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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서 크레인 넘어져 배관 폭발…5명 중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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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쓰오일 공사현장서 크레인 넘어져 배관 폭발…5명 중경상

뉴시스입력 2017-04-21 13:06수정 2017-04-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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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낮 12시2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RUC(잔사유 고도화 컴플렉스) 프로젝트 공사현장에서 110m 높이의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유류 이송배관을 건드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근로자 정모(57)씨와 김모(54)씨 등 5명이 가슴과 다리 등에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부상자 가운데 김씨는 다발성 늑골 골절로 현재 응급수술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출동한 울산소방본부와 자체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넘어진 크레인과 파손된 배관 설비가 뒤엉킨데다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전소돼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화재 직후 대량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놀란 작업자들과 인근 공장 관계자 수백명이 일제히 대피하는 소동도 일었다.

사고 당시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현장을 벗어났고 10여명이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폭발한 배관에는 윤활유 400ℓ와 벙커C유 200ℓ가 이송중이었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이 곧바로 메인밸브를 차단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해당 공사현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사고가 난 RUC 시설은 하루 7만6000배럴의 잔사유를 프로필렌이나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 생산하는 설비로 지난해 5월 착공했다.

에쓰오일은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해 RUC시설과 폴리프로필렌(PP),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컴플렉스) 시설을 함께 건설하고 있다.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이 공사는 국내에서 시행된 단일플랜트 공사 가운데는 역대 최대 규모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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