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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육아휴직 10% 넘었지만 중기엔 ‘그림의 떡’…10명중 6명 대기업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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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육아휴직 10% 넘었지만 중기엔 ‘그림의 떡’…10명중 6명 대기업 직원

뉴시스입력 2017-04-19 12:02수정 2017-04-1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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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男육아휴직자 2129명, 전년比 54.2%↑
대기업 59.3% 반면 30인~100인미만은 9.6%
‘아빠의 달’ 이용자, 전년동기비 2배 가까이 늘어

남성 육아휴직자가 처음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10%를 넘어섰지만 대·중소기업간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민간부문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212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 2만935명중 남성의 비율은 10.2%를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지난해 1분기 6.5%였던 것과 비교하면 3.7%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올해 10%대를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전체 육아휴직자는 8만9795명으로 이중 남성휴직자는 8.5%(7167명)를 기록한 바 있다.

기업규모별로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을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는 여전했다.

300인 이상 대규모 기업 소속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전체의 5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년 전 대비 증가율도 68.4%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인 미만 기업 17.9%, 10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 13.2%, 30인 이상 100인 미만 기업 9.6%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율은 100인 이상 300인 미만 51.1%, 10인 이상~30인 미만 기업 50.7%, 10인 미만 사업장 30.6%로 1년 전에 비해 중소기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남성 육아휴직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907명, 경기 395명, 경남 235명, 울산 53명, 충북 42명 등으로 수도권(서울·경기)에 절반 이상인 61.2%가 집중돼 있었다.

지역별로 증가율은 경남·울산이 각각 250.7%, 112%, 충북 110%로 높은 편이었지만 경북은 4.2%로 낮았고, 제주는 1년 전보다 오히려 1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672명), 건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77명)의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많았다. 증가율만 놓고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3.2%), 제조업(83.1%), 도매 및 소매업(70.3%)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의 1인당 월 평균 급여액은 69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급여 상한액(100만원) 수급자는 2만969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33%를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41.7%, 중소기업 근로자의 23.1%가 상한액을 지급받아 대·중소기업간 육아휴직급여 편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하한액(50만원) 수급자는 5415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6%를 차지했다. 매년 하한액 수급자가 감소 추세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육아휴직급여 하한액을 상향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고용부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기준으로 ‘아빠의 달’ 이용자 수는 총 846명으로 지난해 1분기 436명보다 94.0% 증가했고, 그 중 남성은 758명(89.5%)를 기록했다.

‘아빠의 달’ 제도란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육아휴직급여 특례 정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면 두 번째 사용자(대부분 아빠)의 첫 3개월 육아휴직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를 지원한다. 7월부타는 둘째 자녀를 대상으로 아빠의 달을 사용하는 경우 상한액이 200만원으로 인상된다.

아빠의 달 사용이 급증한 데에는 자녀 양육을 위해 남성들이 1~3개월 단기라도 육아를 경험하려는 인식의 확산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아빠의 달 지원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확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고용부는 분석했다.

고용부는 ‘일가양득’ 홈페이지(www.worklife.kr)를 개편해 육아휴직을 고민하거나 실시중인 아빠와 아빠 육아 활성화를 검토 중인 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아빠 육아 정보 통합 플랫폼(가칭 파파넷)’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맞벌이 문화에 따라 맞보육 시대가 도래하면서 남성의 육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육아휴직의 활성화는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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