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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젊은층 노린다… 환자 10명 중 1명꼴 30,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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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젊은층 노린다… 환자 10명 중 1명꼴 30, 40대

김윤종기자 입력 2017-04-17 03:00수정 2017-04-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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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췌장암 증세와 예방법 Q&A “대장암에 젊은 사람도 걸리나요?” “췌장암은 왜 빨리 발견하지 못하나요?”

지난주 포털 사이트에서는 대장암과 췌장암 관련 단어가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했다. 최근 개그맨 유상무 씨(37)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데다 배우 김영애 씨가 9일 췌장암으로 별세한 탓이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16일 전문의들과 함께 이 암들에 대해 알아봤다.

Q: 젊은 나이에도 대장암에 걸릴 수 있나.


A: 대장암 환자는 2012년 13만6000여 명에서 2016년 15만6000여 명으로, 5년 새 15% 증가했다. 이 중 30, 40대가 약 10%를 차지한다. 기름진 식사, 인스턴트식품 과다 섭취 등이 늘면서 한국도 선진국처럼 6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의 발생은 줄고 젊은 연령의 대장암 발생이 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30년이 되면 매년 4만 명 이상의 대장암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을 정도다. 특히 젊은 대장암 환자는 발견 시기가 늦어 문제다.

Q: 왜 발견이 늦나.

A: 대장암이 생기면 체중이 감소한다. 심한 피로감에 식욕이 부진하고 구토, 빈혈 등이 일어난다. 또 검붉은 색의 혈변이 나오거나 변이 가늘어지는 등 배변 습관이 달라진다. 하지만 30, 40대의 경우 ‘난 젊다’는 생각에 단순히 컨디션이 안 좋거나 치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혈변, 빈혈,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면 연령과 상관없이 세밀히 검사를 해야 한다.

Q 대장암 예방법은….


A: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젊더라도 병원을 찾아 가계도 분석, 유전자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30대 이후에는 대장 용종 발생률이 17.9%나 된다. 20대의 2.6배다. 전체 대장암의 85%가 용종으로부터 진행돼 발생하는 만큼 30대가 넘으면 대장 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운동부족, 흡연, 음주, 스트레스가 대장암의 원인이 된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하게 먹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운동도 꼭 하자.

Q: 췌장암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이유는….

A: 대장암 1, 2기의 생존율은 80%가 넘는다. 반면 췌장암은 거의 수십 년 동안 생존율이 정체돼 있는 유일한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진단 시 생존율이 5%에 불과하다. 췌장은 몸속 깊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흔히 건강검진에서 많이 시행하는 ‘복부 초음파 검사’로는 관찰하기가 어렵다.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의 경우 췌장을 관찰하기 용이하지만 일정 부분 방사선 피폭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조기 검진에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더구나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별로 없다. 배 부위나 등이 답답하다거나 속이 안 좋은 정도다. 이는 췌장암이 아니더라도 여러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증세다.


Q: 어떻게 대처하나.



A: 그나마 췌장암과 연관된 것은 통증 없는 황달이 나타나거나 몸이 가려워지는 경우다. 또 소변의 색이 진해지기도 한다. 이럴 경우 1차적으로 초음파검사로 담관, 담낭, 췌장을 관찰하고 췌장에 종양이 보일 경우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세밀히 검사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 끝에 초음파를 단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췌장을 관찰할 수 있다. 결국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췌장암을 발생시키는 요인은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고지방, 고열량 음식 섭취 등이다. 만성 췌장염도 영향을 미친다. 또 췌장암 환자 중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로, 일반인 췌장암 발생률(0.6%)보다 훨씬 높다. 우선 발암물질을 유발하는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갑자기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성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는 경우 자칫 췌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문 전문의=이상협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유창식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 김송철 서울아산병원 간담도췌외과 교수, 최성호 삼성서울병원 췌담도암센터장, 최성일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외과 교수)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대장암#췌장암#대장암 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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