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길이 7m 비단뱀 배 갈랐더니…실종된 20대 男 시신이 통째로 ‘끔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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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9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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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지방송 영상 캡처
사진=현지방송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에서 20대 남성이 몸길이 7m 짜리 비단뱀의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미러 등은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 술라웨시 섬 주민 아크바르 살루비로(25)가 27일 밤 자택 뒷마당에서 그물무늬비단뱀에게 통째로 잡아먹힌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아크바르의 가족과 주민들에 따르면, 아크바르는 26일 야자유 수확 작업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아크바르가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자 경찰과 마을 주민들은 수색에 나섰고, 다음날인 27일 밤 10시께 아크바르의 자택 뒷마당에서 배가 잔뜩 부풀어 오른 커다란 비단뱀을 발견했다.

아크바르가 비단뱀에게 통째로 잡아먹혔을 거라는 우려 속에 주민 한 명이 길이 약 45cm의 사냥용 칼로 비단뱀의 배를 갈랐다. 뱃속에는 아크바르의 시신이 통째로 들어있었다.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죽은 것으로 보이는 뱀의 배를 칼로 가르자 티셔츠에 반바지, 부츠 차림의 아크바르가 모습을 드러낸다. 시신은 크게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뱀이 아크바르를 질식사시킨 뒤 통째로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주민은 “아크바르가 뱀의 뱃속에서 발견되기 전날 밤 사람들이 울음소리를 들었다더라”며 “뱀을 붙잡았을 때 뱀의 뱃가죽 부분에 아크바르가 신고 있던 부츠의 형태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고 전했다.

경찰은 아크바르의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는 그물무늬비단뱀은 몸길이 약 4.8~7.6m, 몸무게 159kg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중 하나로 꼽힌다. 육식성으로 조류나 포유류를 잡아먹는데, 먹잇감을 질식사시킨 뒤 통째로 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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