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원더풀” 탄성 부른 블랙이글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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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최대 ‘말레이시아 LIMA’ 참가… 한국산 인니 훈련기와 우정비행도

25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 ‘말레이시아 LIMA’ 관람객들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하늘에 수놓은 태극무늬를 보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25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방위산업전시회 ‘말레이시아 LIMA’ 관람객들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하늘에 수놓은 태극무늬를 보며 엄지를 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21∼25일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방위산업전시회 ‘말레이시아 LIMA’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공군 특수비행팀과 함께 우정비행을 선보였다.

공군은 24일 블랙이글스의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B 8대와 인도네시아 주피터팀의 KT-1 6대가 랑카위 상공에서 30분가량 함께 비행하며 호흡을 맞췄다고 26일 밝혔다. KT-1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하는 국산 훈련기로 2003년 인도네시아에 수출됐다. 국산 훈련기 14대가 편대 비행을 하며 타국의 상공을 수놓은 것이다. 우정비행을 마친 주피터팀 팀장 헤르마완 키샤 중령은 “한국산 항공기의 우수한 성능과 한국 조종사들의 뛰어난 기량을 확인한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는 전시회가 진행된 닷새간 에어쇼 5회와 함께 말레이시아 공군 조종사를 T-50B 후방석에 태우는 등의 특별비행을 2회 선보였다.

특히 에어쇼에서는 각 훈련기가 양방향에서 부딪칠 듯 날아오다 극적으로 교차하고, 흰 연기로 상공에 태극 문양을 그리는 모습 등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에어쇼를 이끈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 김영화 대령은 “국산 항공기 T-50의 존재와 우수성을 전 세계에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말레이시아 랑카위#말레이시아 l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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