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이러다간 안철수 밀어야 하는 상황 올 수도”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26일 11시 29분


코멘트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 김진태 후보는 25일 우파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안되는 건 안되는 거지 이렇게 원칙이 없어서야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들에게 보낸 호소문'을 통해 "어느 후보는 벌써 바른정당과 국민의당과의 후보단일화를 말하고 있다"며 "이념이 다른 정당과 그게 가능하겠냐? 자칫하면 우리당은 후보를 내지 못할 수도 있고, 우리 당원들이 안철수를 밀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른정당과 합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세계 최초로 자기당 소속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고 당에 저주를 퍼붓고 떠난 세력과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합칠 수 있겠느냐"며 "당을 나간 사람들은 뭔가 다르게 대접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여지껏 비바람에도 꿋꿋하게 당을 지켜온 우리 당원들은 뭐가 되는 거냐? 안되는 건 안되는 거지 이렇게 원칙이 없어서야 공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다 당이 더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원칙과 소신의 아이콘 김진태가 당을 지키겠다. 표만 구걸하러 다니는 기성정치 이제 신물이 난다. 보수우파의 세대교체 꼭 이루겠다. 야합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다. 제가 해내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