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74% “청첩장 받아도 결혼식 안 가”…축의금은 ‘□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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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1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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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듀오 제공
사진=듀오 제공
다가오는 봄 그리고 결혼 시즌,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적정 축의금 액수는 얼마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월 7일부터 2월 21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438명(남 230명, 여 208명)을 대상으로 ‘결혼식 참석 및 초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적정 축의금 액수는 ‘5만원 이상~7만원 미만(58%)’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3만원 이상~5만원 미만(25%), 7만 원 이상~10만원 미만(6%), 10만원 이상~13만원 미만(5%),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4%)이 뒤를 이었다.

또한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청첩장을 받아도 결혼식에 꼭 참석하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6%는 ‘결혼식 청첩장을 받으면 모두 참석한다’고 답했지만, 74%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결혼식 청첩장에 대한 부담은 큰 편이다. 미혼남녀 63%는 청첩장에 부담을 느꼈다. 이 중 ‘약간 그렇다’는 58%, ‘매우 그렇다’는 5%로 나타났다. 청첩장을 받아도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7%였다.

청첩장에 대한 부담감은 주로 친밀도와 상관이 있었다. 친밀도 없는 ‘관계의 애매모호함’(35%)은 부담의 가장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다른 약속으로 인한 ‘참석 여부의 불확실성’(29%), ‘경제적 부담’(19%), ‘거리적 부담’(10%), ‘시간적 부담’(7%)이 뒤를 이었다.


결혼식 참석여부는 대부분(78%) ‘친밀도’에 따라 결정했다. ‘내 경조사를 챙긴 사람’과 ‘사회생활’을 기준으로 정한 사람은 각각 10%, 8% 비율을 보였다.

축의금 액수도 ‘친밀도(79%)’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다음으로 ‘주변 사람들이 내는 액수에 따라서(12%)’, ‘경제적 상황(4%)’, 당사자에게 받았던 액수에 따라서 (4%)’가 뒤를 이었다.

청첩장을 전달할 때도 ‘친밀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37%가 청첩장 전달에서 ‘상대방과 친밀도’를 가장 고민했다. 이어 ‘누구에게까지 전달해도 되는가’(26%) ‘상대방이 느낄 부담감(18%)’, ‘오랜만에 연락하는 상황(13%)’, ‘밥값 등 만남에 드는 비용(5%)’ 등의 걱정도 친밀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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