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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백악관에 사무실 마련…‘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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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백악관에 사무실 마련…‘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

뉴시스입력 2017-03-21 11:08수정 2017-03-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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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가 백악관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그동안 백악관을 숱하게 드나들었지만 정식으로 사무실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방카가 공식직책없이 ‘무소불위’ 보좌관으로서 백악관 최대 실세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이방카는 최근 백악관 웨스트윙 2층에 사무실을 차렸다. 바로 옆에는 최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부보좌관에 임명된 디나 하비브 파월 선임고문의 사무실이 있다. 파월은 ‘이방카의 여자’로 불릴 만큼 이방카와 막역한 사이이다.

폴리티코는 이방카가 여러모로 백악관 직원과 같은 지위와 역할을 갖고 있지만 정식으로 직책을 맡은 것은 아니며 급여를 받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 대통령 자녀로서 공식적인 직책도 없이 정부 관련 업무를 하는 것은 윤리 문제를 제기할 수있다고 지적했다.

이방카의 변호사 제이미 고어릭에 따르면 , 이방카의 업무는 ‘대통령의 눈과 귀’노릇을 하면서 광범위한 조언을 하는 것이다. 여성 관련 이슈 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보건복지 경제 등 여러 문제들에 이방카가 개입할 수있다는 이야기이다. 심지어 이방카는 지난 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처음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자리에 배석하기까지 했다. 공식 타이틀은 없지만 대통령 보좌관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측근들은 이방카가 오래전부터 이런 식으로 아버지의 사업을 옆에서 조언해왔다면서, 이방카와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익숙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대통령 자녀이자 사업가로서의 이해충돌 문제도 이미 처리된 상태라고 말한다.

하지만 백악관 안팎에서는 대통령의 성인 자녀가 정식 백악관 직원도 아닌데 보좌관으로 일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와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게다가 이방카는 비록 자신의 패션 업체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유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 오는 5월에는 ‘일하는 여성(Women Who Work)’이란 책도 출간할 예정이다.

한편 이방카는 입법에도 적극 개입하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타임스는 이방카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여성 공화당 의원들과 회동해 보육 정책에 관해 토론했다고 보도한 바있다.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백악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 때에는 공화당 소속 뎁 피셔(네브라스카) 상원의원 및 수전 콜린스(메인) 상원의원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고, 밥 코커 상원의원과 만나 ‘현대판 노예’ 노동착취 문제를 논의한 적도 있다는 것이다.


이방카는 여러차례 보육 분야에 강한 관심을 나타낸 바있다. 지난 해 9월 아버지의 유세 행사에 참석해 가진 연설에서 ‘적정한 가격의 보육’이 자신의 최대 관심사라고 밝혔고, 지난 해 12월에는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기 전 워싱턴에서는 이방카가 트럼프의 보육 정책 담당 특별보좌관에 임명될 수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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