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gA.com

전체검색

무료만화

dongA.com


[신민기 기자의 머니 레시피]100만원으로 빌딩주인 되기?

신민기기자

입력 2017-03-21 03:00:00 수정 2017-03-21 03:00:00

|
폰트
|
뉴스듣기
|

닫기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부동산 펀드 투자

신민기 기자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에 이색 직업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부동산 임대사업자’인데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어른들의 얘기를 아이들이 건네 듣고 이런 얘길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집 한 채도 평생 모아 살까 말까 한데, 건물주는 언감생심 꿈도 꾸기 힘든 게 현실입니다.

그런데 생각을 살짝 바꾸면 저금리 시대에 부동산으로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단돈 100만 원으로도 서울 강남의 근사한 빌딩 주인처럼 임대 수익의 일부를 챙길 수 있는 특별한 레시피가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펀드입니다. 연 5%대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데다 임대 관리와 같은 골치 아픈 일은 덜 수 있어 은퇴 후 소득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아는 사람은 아는 부동산 사모펀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한남더힐’은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였습니다. 재벌 2, 3세들과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한 고급 아파트입니다. 집값도 입이 쩍 벌어지는 수준입니다. 244.78m²(74평형) 아파트가 무려 79억 원에 거래됐으니까요.

부동산 사모펀드는 이런 고가 아파트를 노립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한남더힐의 중순위 담보대출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대신하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설정했습니다. 모집자금 110억 원에 16개월 만기, 목표 수익률이 4.2%인 상품인데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 합니다.

한남더힐 사모펀드처럼 부동산 펀드는 일반적으로 사모 형태로 모집합니다. 사모 펀드라 49인 미만의 소규모 투자자들에게만 문이 열립니다. 투자금액도 보통 1억 원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 여유자금이 넉넉한 자산가들에게 맞는 상품입니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은행이나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문의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여윳돈 적다면 부동산 공모펀드

부동산 공모펀드를 활용하면 적은 돈으로도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역 바른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호주 캔버라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다. 부동산 펀드 제공

물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공모펀드가 있죠. 증권사나 은행을 통해 판매되고, 누구나 투자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에 위치한 바른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습니다. 우리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됐는데, 목표 모집액인 329억3000만 원어치가 일찌감치 마감됐습니다.

국내 7위 로펌인 법무법인 바른이 건물 전체를 10년간 장기 임차할 예정이라 안정적인 배당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었습니다. 개인 최저 투자액이 100만 원으로 낮은 점도 솔깃한 부분입니다.


해외 부동산도 펀드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호주 캔버라에 있는 호주연방정부 교육부 청사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놨습니다. 당초 마감일보다 하루 빠른 17일 목표 모집액인 1410억 원을 모두 끌어 모았습니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 원으로 높은 편이지만 정부 산하 기관이 장기 임차 계약을 한 데다 연 6%대 배당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돼 많은 투자자가 몰렸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부동산 사모·공모펀드가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간접투자이긴 하지만 실물에 투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장기간 돈이 묶이는 데다 매각 리스크도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합니다. 가입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투자할 부동산의 공실률은 얼마나 되는지, 향후 얼마에 매도할 수 있을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기자 블로그
추천해요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댓글쓰기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국제

사회

스포츠

연예

댓글이 핫한 뉴스

오늘의 dongA.com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뉴스 설정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