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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韓日 핵무장 허용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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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韓日 핵무장 허용할수도”

이승헌 특파원 , 구자룡 특파원 , 주성하 기자 입력 2017-03-20 03:00수정 2017-03-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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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핵은 임박한 위협(imminent threat)인 만큼 (북핵) 상황 전개에 따라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허용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한국 방문을 마친 뒤 18일 중국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아시아 순방을 수행하는 인디펜던트저널리뷰 기자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정책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이지만 우리가 (한반도 주변의)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북한의 핵 위협이 미 본토 공격 가능성 등 임계점을 넘을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그야말로 모든 조치를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특히 미국이 1991년 한반도에서 철수한 전술핵 재배치를 넘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억제를 위해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을 제한적으로나마 허용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틸러슨 장관은 1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에 밝힌 ‘한일 핵무장 용인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19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해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지역 현안에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는 한편으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 사안을 존중해 양국 관계를 안정시켜 나가자”고 말해 다음 달 초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격돌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국방과학원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신형 고출력 로켓’의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19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시험 결과에 크게 만족해 “로케트(로켓)공업발전에서 대비약을 이룩한 ‘3·18혁명’이라고도 칭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극찬했으며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새 ICBM 시험 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이승헌 ddr@donga.com /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 주성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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