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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완준의 차이나 리포트] “왜 한국만?” 中 네티즌도 비웃는 사드 보복

윤완준기자

입력 2017-03-06 16:25:00 수정 2017-03-06 17: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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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2015년 11월 1일 태평양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요격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청(MDA) 홈페이지

“꽤 우둔한 조치야.”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중국 당국이 한한령(限韓令) 등으로 한국 문화를 보이콧하는 데 대해 한 중국 네티즌이 내비친 생각이다. 이 네티즌은 이런 움직임이 “좀 위선적”이라고도 했다.

‘리메이(Limei)’라는 필명의 이 중국 네티즌이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글을 중국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매체가 5일 소개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의 영문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다. 중국 관영 매체들이 한결같이 강경한 사드 보복을 반복해 강조하는 것과는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메이는 “미국이 (사드 배치의)배후에 있으니 우리가 조치를 취하려면 당연히 (미국 제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버려야 한다. ‘로건’(미국 할리우드 영화)을 안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요즘 웨이보에는 한국 비판 글이 넘쳐나지만 “(사드 보복을)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 왜 월마트, 할리우드 영화는 보이콧하지 않고 롯데와 한국 드라마만 보이콧하나”고 지적한 글들도 적지 않다. 중국은 사드 배치가 한국의 주권 범위를 벗어나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에 한국을 편입해 중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라고 여긴다. 리메이 같은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입장을 따르더라도 중국이 미국을 놔두고 한국만 제재하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한국 드라마를 보지 못하게 된 중국 네티즌 스테파니 스 씨의 얘기도 소개했다. 그는 글로벌타임스에 “지루하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놓고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 TV 프로그램은요. 우리(중국) 프로그램에 비해 품질이 좋아요. 촬영부터 음악까지 영화 수준이거든요. 모든 장면이 (영화) 포스터 같죠.” 물론 그는 한국 드라마의 줄거리가 좀 단순하거나 반복적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태평양 괌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 미국 36비행단 제공

글로벌타임스는 웨이보에 중국의 한국 드라마 방영 중단 조치를 이해한다는 의견도 올라오지만 모든 사람들이 긍정적인 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참여가 가능하고, 현실을 반영한 데다 재미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프로그램은 미국 영국 태국 프로그램과 다르다. 대체가 불가능하다”는 스테파니 스 씨의 말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윤완준기자 zeitu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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