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활동 여성 독립운동가 6인에 건국훈장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독립유공자 75명 3·1절 훈-포장
하와이 황마리아 선생도 포함

일제강점기 중국에서 독립운동 단체를 결성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등에게 3·1절을 맞아 건국훈장 등이 추서된다. 27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번에 훈·포장이 추서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애국장 12명, 건국훈장 애족장 31명, 건국포장 18명, 대통령표창 14명 등 75명이다.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대상자에는 1940년 6월 중국 충칭(重慶)에서 한국혁명여성동맹을 결성해 활동한 이헌경 김병인 오건해 김수현 이숙진 윤용자 선생 등 여성 독립운동가 6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대한민국임시정부 및 한국 광복군으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배우자 등 가족으로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교육 활동을 펼쳤다.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황마리아 선생(사진)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황 선생은 1913년 하와이에서 대한인부인회를 조직하는 등 1910∼30년대 한인 여성 독립운동의 지도자였다. 1919년에는 독립운동 지원 단체인 대한인부인구제회 조직을 주도했고, 1936년에는 김구 선생에게 군인양성자금으로 100달러를 보냈다.

경기 포천시 일대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한 전성서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1919년 3월 3일 평안남도 대동군에서 일본 순사 처단에 앞장선 양희언 선생에게도 건국훈장 애국장이 수여된다.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자금 조달 등을 목적으로 결성된 비밀결사인 내집당(內集黨) 간부로 활동하다 1924년 체포돼 10개월간의 옥고를 치른 김시홍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이 수여된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독립유공자#황마리아#여성 독립운동가#건국훈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