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황교안, 결정적 약점은 병역문제…감히 대안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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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20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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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여권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해 “병역 문제가 결정적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논설위원은 20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황 권한대행은) 몇 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본선에서 보수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황 권한대행은) 합법적으로 면제를 받았지만 대통령 선거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군가안보”라면서 “그런데 보수진영의 대표후보가 합법적인 이유라 하더라도 군대를 다녀오지 않으면, 국가안보프레임을 야당이 뒤집어서 병역 기피 논란 프레임으로 가져갈 것 아니겠나?(그러면 이기기 힘들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진영의 대표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가 되든 안희정 지사가 되든 좌파진영 후보의 허술하고 불안한 국가안보를 철저하게 공격하고 그 문제를 국민에게 제시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같은 적대집단과 대치하고 있는 국가안보의 위기의 나라에서는 어쨌거나 보수진영의 대통령 후보는 병역은 군대는 다녀와야 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 1980년 피부 질환인 만성 담마진(두드러기 질환) 판정을 받아 병역이 면제됐다.

김 전 논설위원은 출마 배경과 관련해 반기문 낙마, 황교안 병역문제 등을 감안할 때 “감히 ‘아, 대안이 나밖에 없다’, ‘대안이 나밖에 없고 내가 최종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또 제가 가까이 지내고 또 이렇게 깊이 생각을 교류하는 그런 분들 중에서도 그런 권유를 저에게 하신 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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