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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김정남 딸, SNS에 “오늘은 어둡지만 내일은 희망”

황성호기자 , 최지선기자

입력 2017-02-18 03:00:00 수정 2017-02-18 13:5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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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솔희, 마카오 학교서 수재 꼽혀
전교 10등 수준… 한국인과 친근



김정남의 딸 김솔희는 마카오에서 또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학교생활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한 가족이었지만 밖에서는 최대한 이런 분위기를 드러내지 않고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동아일보 취재진이 접촉한 김솔희의 친구들은 “솔희는 공부와 운동 모두 잘했다”라고 전했다. 마카오에 있는 롄궈(聯國)학교에 함께 다녔던 A 군은 “솔희는 전교에서 10등 안에 들 정도로 수재였다. 배구와 농구 동아리를 할 정도로 운동도 잘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희가) 나서는 성격은 아니었고 공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솔희는 2000년 무렵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빠인 김한솔보다 5세가량 어리다. 당시는 김정남이 위조 여권을 갖고 2001년 일본을 방문했다가 적발돼 북한의 후계 구도에서 멀어지기 전이다. 이 때문에 김솔희가 북한에서 태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솔희는 마카오에서 2011년경부터 롄궈학교를 다니다 지난해 9월 마카오성공회중학으로 전학했다. 김정남이 피살된 13일 이후 다른 가족과 함께 종적을 감췄다.

국제학교에 다닌 때문인지 김솔희는 한국인에게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다. A 군은 “솔희가 한국인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평소 한국인과의 접촉을 꺼리지 않았던 김정남과 비슷한 모습이다.

김솔희가 북한 김정일의 손녀였다는 사실은 롄궈학교에서도 꽤 알려진 내용이었다. A 군은 “2년 전 솔희에게 김정남과 김정은에 대해 묻다가 학교 교장선생님의 제지를 받았다”며 “솔희도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솔희와 함께 롄궈학교를 다닌 B 양은 “솔희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는 먼저 말하지 않았지만 주변 친구들은 (북한 출신인 걸) 대부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솔희가 또래와 비슷한 10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증언도 있었다. B 양은 “솔희는 애니메이션을 즐겨 봤고 가끔 화장하는 것도 좋아했다”고 전했다.

평범한 학교생활과 달리 김솔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자신의 복잡한 상황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 여럿 있었다. “내일의 희망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는 어두운 오늘(The present is dark, That I have no choice but to romanticize future)” “흑과 백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Live in a world that is black and white)”라는 글이 올라 있었다.

황성호 hsh033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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