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압력 의혹’ 최경환 의원 피의자 소환 통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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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인턴 중진공 합격시킨 혐의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사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최 의원은 2013년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A 씨를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 공채에 합격할 수 있도록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의원 측은 출석 일정을 검찰과 조율 중이다.

 지난해 7월 감사원은 중진공이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서류전형과 임원 면접에서 탈락한 A 씨의 점수를 바꿔 최종 합격시킨 사실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권태형 전 중진공 운영지원실장과 최 의원의 전 보좌관 정모 씨를 업무방해와 위증교사 등의 혐의로 각각 기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기소된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은 그해 9월 재판에서 “2013년 8월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독대한 최 의원이 ‘(내가) 결혼도 시킨 아이인데 그냥 해(합격시켜). 성실하고 괜찮은 아이니까 믿고 써 봐’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최 의원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다. 최 의원 측은 “박 전 이사장이 그런 진술을 한 배경에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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