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급식, 돈가스-탕수육 늘리고 건빵 줄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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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갈비도 175g씩 年5회 제공… 컵라면 덜 주고 비빔면 새로 공급

 앞으로 병사 급식으로 돈가스와 탕수육이 더 자주 나온다. 반면 병사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건빵,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컵라면은 줄어든다.

 국방부는 지난해 8월부터 한 달간 병사 1583명을 대상으로 급식 품목별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근거로 올해 급식 메뉴별 제공량과 제공 횟수 등을 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돈가스를 연 24회에서 30회로, 삼계탕은 연 4회에서 5회로, 탕수육은 1회 100g씩 연 4회에서 110g씩 연 6회로 각각 늘려 제공한다. 소갈비는 지난해와 같이 연 5회 제공하되 1회 지급량을 150g에서 175g으로 늘렸다. 해산물도 전복은 1회 20g씩 연 4회에서 25g씩 5회로, 광어는 연 2회에서 4회로, 낙지는 연 6회에서 8회로 늘렸다.

 간식의 경우 건빵 제공량을 연 36봉지에서 30봉지로 줄였다. “건빵이 많이 남는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됐고, 이번 설문조사에서 병사 30%가 “건빵 지급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답한 데 따른 조치다. 병사들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컵라면은 연 36개에서 30개로 줄이고, 그 대신 ‘쌀국수 비빔면’을 신규 간식 메뉴로 도입해 연 12회 제공한다.

 국방부는 병사 1인당 1일 총 섭취열량을 5년 만에 3100Cal에서 3000Cal로 낮추면서 단백질 섭취 비율을 15%에서 17%로 올리고, 탄수화물은 63.4%에서 60.8%로 내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열량은 낮추되 영양가는 높은 식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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