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내가 탄핵심판 증인? 자해공갈도 아니고…나오라면 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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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4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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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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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페이스북
조응천 페이스북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으로 신청된 것에 대해 "정말 엽기적"이라며 황당해했다.

조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해공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불리한 증언을 할 것이 뻔한 나까지 증인 신청을 하다니"라고 전했다.

이어 "나오라면 나가지"라며 "청와대에서 보고, 듣고, 겪은 그대로 증언하겠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만 탄핵 결정을 늦추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시간끌기용 질문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앞서 23일 박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과거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던 조응천 의원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등 3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회 측은 증인들을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으나 이 변호사는 "재판정에서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거부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헌재 탄핵심판 심리를 지연하려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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