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구속 후 첫 특검 출석’ 김기춘에 “포승줄 묶여가는 것 보니까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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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22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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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사진=박사모 홈페이지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는 22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의 구속 후 첫 특검 출석에 “세상이 정말 말세”라면서 “눈물이...”라고 밝혔다.

박사모 회원 사***은 박사모 홈페이지에 ‘김기춘, 조윤선 포승줄에 묶여서 가는 거 보니까 눈물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이 회원은 해당 게시글에서 “좌파 인사들을 규제한 것을 대역죄라고 하는 지금 상황에 할 말이 없다”면서 “국민 세금이 좌파에게 들어가는 것을 막은 것인데 그 게 감옥행이라니..”라고 밝혔다.


이어 “이석기 통진당 부활해도 이젠 아무 말도 못하겠다”면서 “세상이 정말 말세”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23명의 박사모 회원들이 댓글을 남기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아이디 중*을 사용하는 박사모 회원은 “특검, 참 대책없이 노는데 나중에 뒷감당 어떻게 할래?”라고 했고, 해당 게시글에는 “그동안 어느 정권이나 있었던 명단 가지고 구속이라니..(에****)”, “지금은 가슴이 운다. 너희들도 눈물이 곧 흐른다(꼼지****)”, “좀 더 강한 집회를 합시다(고***)” 등의 의견이 남겨졌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실장은 이날 오후 구속 후 처음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입은 정장을 그대로 입고 모습을 드러낸 김기춘 전 실장은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특검팀 사무실로 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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