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에비앙에서 퇴주잔까지…반기문 민생 행보 논란 총정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8일 19시 12분


코멘트

#.
1일 1실수' '논란왕'
에비앙에서 퇴주잔까지
반기문 민생 행보 논란 총정리


#.
1 월 12일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대선 행보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대권주자의 면모보다
잦은 구설수로 인한 논란이 더 화제인데요.
"반 전 총장이 최순실 사태를 묻어버렸다"는
일부 누리꾼 주장까지 나옵니다.


#.
12 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반 전 총장.
편의점에서 프랑스산 생수 에비앙을 집었지만
당황한 보좌진이 귓속말로 국산 생수를 추천하자
뒤늦게 국산으로 바꿨습니다.



#.
이날 공항철도로 서울 시내에 들어오겠다던 그는
승차권 발매기에 만 원짜리 지폐 두 장을 한 번에 투입해 빈축을 샀죠.



#.
13 일에는 방명록 커닝 논란이 등장했죠.
국립현충원 방문 당시 방명록에 미리 작성한
쪽지 내용을 베껴 쓰자 일부 누리꾼이

"몇 줄에 불과한 방명록도 그냥 못 쓰나.
방명록 커닝은 처음 본다"고 비판한 겁니다.



#.
14 일은 각종 논란의 최고봉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 그는
본인이 턱받이를 한 채 누워있는 노인에게
죽을 떠먹였는데요. 고령의 노인이 누워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자칫 기도가 막힐 수 있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꽃동네 지시를 따랐다"고 했지만
이미지를 위해 노인 건강을 경시했다는 비판이 들끓었죠.



#.
이날 음성 조류인플루엔자(AI)
거점 소독소 방문도 문제였는데요.

취재진 등 수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그를 비롯한 일부만 방역복을 입고 있었죠.
자칫 소독약이 사방으로 튈 수도 있는
위험 상황에서 안전을 소홀히 한 겁니다.



#.
이날 그가 선친 묘소에 참배하는 동영상도 17일 뒤늦게 논란이 됐죠.
묘소에 뿌려야 할 퇴주잔을 본인이 마셨다는 건데요.
인터넷에 돈 영상은 음복 장면만 편집한 것이었지만

보좌진이 해명자료에 제례(祭禮)를 재례라고
잘못 쓴 것이 또 논란을 낳았습니다.



#.
"계속 사명을 잘못 말씀하셔서 현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

16 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을 때는
사명을 계속 대우해양조선으로 언급했고
그가 VIP가 적힌 안전모를 쓰고 현장을 시찰한 것도 아쉬움을 낳았죠.



#.
17 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때도 방명록 논란이 일었죠.

'따뜻한'을 '따듯한'으로
노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사는 세상'을
'사람사는 사회'로 잘못 썼습니다.



#.
이 모든 일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큰 화제가 됐고
"진정한 소통 대신 보여주기 식 이미지 쇼에
치중하니 이런 일이 생겼다"
"어설픈 서민 코스프레"라는 비판에 휩싸였죠.



#
모든 논란이 반 전 총장에 대한
음해성 공격일 수도 있고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가 계속 화제인 이유는
대선주자 반기문이 더 중요한 것을 국민에게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양극화, 이념대립, 저성장, 고령화,
남북관계, 사드, 과거사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현안의 해법

본인의 금전 수수의혹, 동생과 조카의
뇌물죄 기소 사건에 대한 대.권.주.자.다.운. 정책 제시와 해명이 필요합니다.


#.
그는 정권 교체대신 정치 교체를 선언했죠.

한국 사회의 고질병을 혁파하겠다는 후보의
겉핥기식 소통 행보는 곤란합니다.
그가 한국 사회를 어떻게 정상화할 지에 대한 구체적
해법을 내놓을 때 각종 논란도 사라질 겁니다.

기획·제작 / 하정민 기자·이고은 인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