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과 2M 가입 협의중” 머스크, WSJ ‘중단 보도’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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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동맹 2M의 주요 회원사로 세계 최대 해운사인 머스크가 현대상선과 동맹 가입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를 머스크 측이 공식 부인했다. 머스크는 9일 동아일보의 확인 요청에 미켈 엘베크 리네트 대변인의 e메일을 통해 “WSJ의 보도는 앞선 기사 내용과 다를 것이 없다”며 “당시 영업부서에서 와전된 내용이 흘러나간 것이라는 해명은 지금도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WSJ는 8일(현지 시간) “덴마크 머스크 측이 더 이상 현대상선과 해운동맹 ‘2M’ 가입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 대신 다른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가 ‘현대상선 2M 가입이 실패했다’고 보도한 것은 지난달 30일에 이어 두 번째다.

 현대상선도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현대상선은 “2M 가입 협상이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진행 중이고 막바지 조율 단계에 있으며 다음 주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미국 매체에 비슷한 보도가 잇따르는 점에 주목하며 머스크의 진의를 파악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머스크가 연말 미국 대형 화주들과의 계약을 앞두고 현대상선에 대한 불안감을 키워 고객을 뺏어가려는 전략을 쓰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2m#현대상선#해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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