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동아·채널A단독]전직 靑 조리장 “지진나도 새벽엔 보고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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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8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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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턴 어제에 이어 청와대 전 조리장의 증언관련 단독뉴스 집중 보도합니다.

관저생활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전 조리장은 박 대통령의 소통방식에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른 아침 박 대통령에 대한 보고는 금기사항이었다고 합니다.

먼저 김지환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2015년 신년 기자회견]
"대면보고를 좀 더 늘려나가는 방향으로 하겠습니다마는 그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취임 이후 계속 문제가 됐던 박 대통령의 소통부재를 전직 청와대 조리장 A씨도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지진이 나도 새벽에는 윗선, 즉 박 대통령에게 바로 보고하지 말고 아침 몇 시에 보고하라'는 말이 있었다는 것.

또, 누가 됐든 함부로 박 대통령에게 직통으로 전화를 못하고 문고리 3인방을 거쳐야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런 불통은 가장 밀접하게 국정을 논의해야할 비서실장과도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어제)]
"일이 있을 때는 일주일에 두 번도 되고 일주일에 한 번도 못 뵙는 경우도 있고 그렇습니다."

한 주 내내 아예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

한 언론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대통령 직보가 불가능해 대응이 늦어지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정호성 부속비서관에게 박 대통령의 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을 제안했지만 소용 없었다는 것.

당시 정 비서관은 '갑작스러운 외부 방문을 꺼리는 대통령의 스타일을 알지 않느냐'며 보고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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