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0.8% 〉潘 18.9% 〉李 14.7% 〉安 9.8%…朴대통령 10.5%, 8주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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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5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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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20.8% 〉潘 18.9% 〉李 14.7% 〉安 9.8%…朴대통령 10.5%, 8주 만에↑
文 20.8% 〉潘 18.9% 〉李 14.7% 〉安 9.8%…朴대통령 10.5%, 8주 만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올 연말 임기를 마치고 내달 중순 귀국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사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은 상승해 격차가 좁혀졌다. 특히 이 시장은 3주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구마’ 문 전 대표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모습.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5일 발표한 주간집계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2%p 하락한 20.8%를 기록했다. 소폭 하락했지만 5주 연속 1위는 지켰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야권 공조 균열 논란으로 50대 이상과 새누리당 지지층 등 여권 성향에서 지지율이 일부 이탈했다. 반면 호남권과 20대, 정의당 지지층과 중도보수층 등 야권 성향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10주 연속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전주 대비 1.2%p 반등하며 18.9%를 기록, 문 전 대표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며 2위를 차지했다. 반 총장은 TK(대구‧경북)와 충청권,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 등 여권 성향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울과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 등 야권 성향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 탄핵 지연'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난주보다 2.8%p 오른 14.7%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영‧호남과 충청권, 40대와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21.8%)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치며 3주 연속 1위(38.2%)를 차지했다.

반면 빅3의 한 축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지난주보다 2.0%p 하락한 9.8%를 기록, 6주 만에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2일 탄핵안 처리 불가 방침'에 대한 비판 여론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거의 모든 지역과 연령, 지지정당과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그 뒤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4.4%), 박원순 서울시장(4.3%), 안희정 충남지사(4.1%),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2.7%) 순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8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10.5%로, 전주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이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10월 첫주(33.7%) 이후 8주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으로, 이로써 모처럼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는 1.3%포인트 떨어진 85.1%였으며, 나머지 4.4%는 '모름·무응답'이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2.5%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곡선을 이어가지 못했으나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1.6% 오른 17.8%로,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국민의당을 한 주만에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담화와 대통령 조기 퇴진 당론 채택으로 여권 성향 지지층 일부를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은 1.9%포인트나 내린 15.3%를 기록했으며, 정의당은 0.1%포인트 상승한 6.3%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스마트폰앱(SPA)·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며 응답률은 전화면접 20.1%, 스마트폰앱 56.0%, 자동응답 6.1%로, 전체 11.7%(총 통화시도 2만1547명 중 2528명 응답 완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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