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유엔 청년창업 도우미로… 연봉은 1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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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개발회의 특별고문에 위촉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馬雲·52·사진) 회장이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연봉 1달러를 받고 유엔에서 일하게 됐다.

 중국 반관영 통신 신원왕(新聞網)은 마 회장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청년 창업과 중소기업 특별고문’에 위촉됐다고 21일 전했다. 특별고문이라는 직책이 만들어진 것은 UNCTAD의 1964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연봉 1달러에 상여금이나 연금 수당도 없지만 유엔 사무총장 보좌관급의 고위 실무직으로 유엔 직원처럼 외교면책권과 사증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마 회장은 개발도상국의 젊은 기업가와 중소기업인들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일을 돕는 프로젝트를 지도할 계획이다. 무키사 키투이 UNCTAD 사무총장은 “마 회장은 통찰력 있는 기업가정신과 배움에 대한 열망, 더 나은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어 UNCTAD의 정신과 완벽히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유엔과 일하면서 국제화 시대에 소외당한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희망과 자존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 회장도 “사람들이 세계경제에 뛰어들 때 긍정적인 사회·경제적 효과가 창출된다”며 “UNCTAD 특별고문으로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유엔 청년창업 도우미#마윈#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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