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민소환 투표’ 성사 가능성 높아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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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서명 보정인원 3만명 집계”

홍준표 경남도지사(62)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홍준표 경남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5일 경남도선관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지사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청구 서명 중 무효 처리됐던 부분에 대한 보정(補正) 서명부를 어제 저녁 선관위에 냈다”며 “보정 인원은 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원은 발표하지 않았다.

18개 시군별 상황을 종합하면 3만1000명 안팎으로 알려지고 있다. 운동본부는 10일부터 24일까지 수임인을 동원해 보정 작업을 벌였다.

운동본부 측이 제출해 이미 유효 서명으로 인정된 인원은 24만3755명이다. 이번에 보정을 해서 제출한 인원 가운데 2만7277명이 유효하면 주민소환 청구 요건인 27만1032명(경남지역 유권자 10%)을 채우게 된다. 그러면 선관위는 홍 지사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등 주민투표 발의 절차를 개시한다. 만약 이 기준에 미달되면 2년 가까이 끌어온 홍 지사 주민소환은 ‘없었던 일’이 된다.

도선관위는 접수한 보정 서명부를 시군구 선관위별로 나눠준 뒤 보정 프로그램에 입력해 정확한 서명 건수를 확인할 방침이다. 보정 서명부에 대한 심사는 한 달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 서명부 열람과 이의신청,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 결과 통지, 최종 심사 등 절차를 거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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