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진행자, “우승하면 비키니만 입고 진행” 공약에 팬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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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4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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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FC’의 미녀 진행자가 팀이 우승하면 비키니 차림으로 사회를 보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축구 경기가 열리기 전 퀴즈쇼와 게임 등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에버튼FC 팬존(Fan Zone) 진행자 ‘제니퍼 쥬얼’은 뛰어난 미모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영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쥬얼은 가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시즌 에버튼이 우승할 경우 비키니만 입고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앞서 ‘속옷만 입고 방송하기’공약을 이행한 BBC 스포츠 해설자 ‘게리 리네커’를 따라 한 것이다.

리네커는 지난 시즌 레스터시티가 우승 시 속옷만 입고 방송에 출연하겠다고 공약 했고, 그것이 현실이 되자 지난 14일 BBC ‘매치 오브 더 데이’에 팬티만 입고 출연했다. 리네커는 오프닝부터 하얀색 사각 트렁크만 입고 등장해 레스터시티의 경기 내용 등을 진지하게 분석했다.

이에 자극 받은 제니퍼 쥬엘은 자신의 트위터에 “페어플레이 게리 리네커!”라고 글을 올린 후 리네커의 지난해 공약 글을 ‘레스터시티’와 ‘속옷’ 이라는 단어만 바꿔 그대로 트위터에 올렸다. 쥬엘은 ‘레스터시티’를 ‘에버튼’으로 바꾸고 ‘속옷’단어 대신 ‘비키니 이코티콘’을 넣었다.

에버튼은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팀으로, 마지막 1부 리그 우승은 1987년이다. 지난 시즌은 11위로 마감했다. 지금까지의 전력을 보면 에버튼의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쥬얼의 공략 이후 소셜미디어 상에서 많은 축구 팬들은 에버튼이 지난 시즌 우승팀 레스터시티처럼 반전의 드라마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쏟아내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쥬얼의 공약을 링크하며 ‘에버튼 팬은 아니지만 이번 시즌 만큼은 양보하고 싶다’ 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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