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체제로…朴 “손학규 입당해 安·文과 경쟁해 달라”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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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30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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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30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국민의당으로 들어와 달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진 토굴에 계신 손 전 고문에게 제가 많이 노크를 했다”며 “당으로 들어와 활동도 하고 안 전 대표와 경쟁도 하는 구도가 이뤄지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손 전 상임고문에게 지금까지 수시로 전화도 했지만 아직 문은 안 열렸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손 전 고문이 당 대표를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고 그러는 분이 아니다”라며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왕 더민주엔 문재인이라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당으로 와서 경쟁을 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의 사퇴 후 행보에 관해서는 “실질적 리더로서 역할을 하리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박 위원장은 “안 전 대표가 당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목표로 하던 대권가도를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 일을 할 때 아무래도 당의 조직을 이용해 활동할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숙 김수민 의원에 대한 조치와 관련해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와 현실적인 당헌·당규의 갭을 우리가 해결하지 못했다. 당헌·당규에 의거해 기소가 되면 당원권 정지를 하는 것 이상의 방법은 없다”며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스스로 당내 행사에는 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본인들은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아 고민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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