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복권 당첨 남성, 공익 위해 폼 나게 당첨금 ‘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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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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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미주리주 로터리협회
사진출처=미주리주 로터리협회
미국 미주리 주의 한 마을에는 매우 특별한 소방서가 있다. 복권 ‘파워볼’에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 중 일부를 기부해 소방서를 리모델링한 것.

영국 데일리메일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주리 주 플랫카운티 캠던 포인트에 사는 마크 힐은 2012년 2억 9375만 달러(약 3411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됐다. 그런데 그는 당첨금의 일부를 마을 소방서를 리모델링 하는데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과거 아버지의 목숨을 두 번이나 살려낸 소방관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함이었다.

힐은 KMBC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내 아내는 소방관들에게 꼭 신세를 갚고 싶었다”고 말했다.

행운이 그들에게 다가온 후 힐의 가족은 두 명의 아이를 입양했고 차를 새로 샀으며 큰 집으로 이사했다. 휴가도 몇 번 다녀왔다. 하지만 소방서를 짓는 것을 가장 우선순위로 뒀다.

몇 년 간에 걸친 공사 끝에 소방서 리모델링 작업은 7월 중순에 끝난다. 이 뿐만 아니라 힐은 마을 놀이터,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해서도 거액을 기부해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도록 돕고 있다.

또한 힐 부부는 자신이 다니던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시(市) 관계자에 따르면 복권 당첨금으로 힐이 행한 선행은 시에서 할 경우, 25년이라는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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