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국내 증시 주식거래 시간 30분 연장…기대 효과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4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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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국내 증시에서 오후 3시 반까지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24일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 편의를 위해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KRX금시장)의 정규 매매 거래시간을 8월부터 30분 연장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개장 시간은 그대로고 마감만 30분 늦춰진다. 대신 시간외 시장의 거래시간이 30분 줄어 거래소의 전체 업무는 현재처럼 오후 6시에 끝난다.

거래소는 2014년부터 거래시간 연장을 추진해왔다.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투자자에게 더 많은 거래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거래소는 거래시간이 오후 3시 반까지 30분 늘어나면 전체 증시의 유동성이 3~8%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중화권 증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한국시간 오후 4시) 홍콩(한국시간 오후 5시)과의 증시 마감시간 격차가 줄어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상품의 가격 괴리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 거래시간도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를 통해 조만간 연장될 예정이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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