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 ‘고소-고발 남발’ 강용석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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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변호사회가 고소·고발 남발로 진정이 접수된 강용석 변호사(47)를 공식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변회는 누리꾼을 대상으로 고소·고발을 남발했다는 이유로 진정이 접수된 강 변호사의 징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위원회는 진정이 들어온 내용의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살펴보고 강 변호사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개시 신청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변회 관계자는 “예비조사를 벌여 기초 사실관계를 검토했고 더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 변호사를 조사위원회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불륜 의혹이 제기되자 온라인에 비판성 댓글을 단 누리꾼 200명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고소당한 누리꾼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오픈넷은 올 1월 강 변호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강 변호사가 오픈넷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자 오픈넷은 “강 변호사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며 서울변회에 진정을 냈다. 변호사법 제24조에는 “변호사는 그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서울지방변호사협회#고소#고발#남발#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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