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김창호 前홍보처장 2일 檢 출석 의사 밝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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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경기대 교수·59)이 1일로 예정돼 있던 검찰 출석을 연기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박찬호)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인 김 전 처장이 이날 오전 10시경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출석 연기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김 전 처장은 “(검찰 조사) 준비가 안됐다. 오늘 못 가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지 않은 채 투자자 3만여 명에게 투자금 7000억 원을 모은 혐의로 구속된 이철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처장에게 불법정치자금 수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했다. VIK피해자 단체 측에서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에게 5억여 원 전달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검찰은 곧바로 2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김 전 처장에게 다시 소환을 통보했다. 이에 김 전 처장은 “변호사와 의논한 결과 내일(2일)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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