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산 달동네 ‘해방촌’ 니트-공방 특화단지로 탈바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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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18년까지 100억 투입, 상권 활성화… 주거환경도 개선

서울의 낙후 지역 가운데 하나인 ‘해방촌’(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8년까지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이 추진될 해방촌 활성화를 위해 ‘마중물’ 성격의 기본사업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역주민 조직인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협의회’가 주축이 돼 마련했으며 추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해 시행된다.

우선 해방촌의 대표 산업으로 꼽히는 니트(편직) 산업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지역에 늘고 있는 예술공방을 연계해 공동작업장과 전시판매장을 마련한다. 현재 니트 산업체는 50여 곳, 예술공방은 30여 곳이 운영 중이며 이들 업체와 판매 및 전시를 함께해 동반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낙후된 지역시장인 ‘신흥시장’은 ‘해방촌시장’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종합시장이 아닌 특화시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주거환경도 개선된다. 오래된 계단과 옹벽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지역의 개보수가 진행된다. 범죄예방디자인도 적용된다. 또 고지대 해방촌 일부 건물의 옥상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옥상전망대’ 사업도 진행된다. 최근 예술공방 개설 등 환경 변화로 젊은층과 외국인 유입 인구가 늘어 주민 간 갈등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규약’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골목길 주차장 확충,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은 중앙정부, 용산구와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해방촌#서울시#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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