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패스 술술… KCC 2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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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과 가드대결서 완승

김태술(KCC)과 김선형(SK)은 양동근(모비스)과 함께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가드다. 둘 다 대표팀 가드로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남자농구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같은 포지션이지만 스타일은 다르다. 김태술은 경기 운영과 도움 능력이 발군이다. 김선형은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 넘치는 속공 전개가 일품이다. 선수들 사이에선 김태술은 패스 전문가, 김선형은 속공 전문가로 통한다. 김선형의 불법 도박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 등으로 인해 두 선수는 27일 이번 시즌에 처음 맞붙었다.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SK전에서 95-80으로 이겼다. 김태술(4득점 6리바운드 3도움)은 1쿼터에서 4득점을 올린 뒤 2쿼터부터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데 주력했다. 리카르도 포웰(20득점, 6리바운드)과 전태풍(12득점), 김태홍(5득점 4리바운드) 등이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3쿼터부터는 안드레 에밋(24득점, 6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했다.

SK 김선형은 3점슛 5개 포함 26득점 6리바운드 4도움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이 부진했다. 김선형이 고비 때마다 5개의 실책을 범했던 게 뼈아팠다. 2연승을 거둔 KCC는 14승11패로 4위를 유지했고, SK는 3연패에 빠지며 7승16패로 9위에 머물렀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김태술#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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