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해외파 vs KLPGA 국내파…ING생명 챔피언스 승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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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는 역대 최다인 14승을 합작했다. 화려한 성적 속에 한국 선수가 벌어들인 상금만도 1220만 달러(약 140억 원)를 웃돈다. 27일 부산 베이사이드CC에서 개막하는 ING 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대회에 출전하는 LPGA투어 소속 한국 선수 12명의 상금 합계는 1144만 달러(약 131억 원)다. ‘억’소리 나는 해외파 스타들은 사흘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상금 랭킹 상위 12명과 매치 플레이 방식의 대결을 펼친다.

KLPGA투어 소속 선수 12명의 상금 합계는 55억 원이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인비(29억8000 만원), 김세영(20억 8000만 원), 유소연(14억8000만 원)만 합해도 64억 원이 넘는다. 상금 액수만 따지면 비교가 안 되지만 이변이 많은 매치 플레이 방식인데다 ‘안방’에서 자존심을 지키려는 국내파의 의지를 감안하면 승리의 향방은 장갑을 벗을 때까지 알 수 없다.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채운 골프 여제 박인비가 정작 한국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안은 적이 없는 것만 봐도 그렇다. KLPGA투어의 장타자 박성현은 “명성만 봐서는 우리가 약하다고 하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박인비는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다는 전망은 그저 전망일 뿐이다. 방심하지 않고 필승의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은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6경기가, 28일에는 포섬(공 1개를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 6경기가, 29일에는 싱글 매치 플레이가 펼쳐진다. 우승 팀에게는 6억5000만 원이, 준우승팀에게는 3억5000만 원이 주어진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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