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탑건’에 안영환 소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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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탑건에 선정된 안영환 소령. 공군 제공
올해의 탑건에 선정된 안영환 소령. 공군 제공
올해 공군 최고의 조종사인 ‘탑건’에 안영환 소령(36·공사 51기)이 선정됐다.

안 소령은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조종사로 지난달 6∼17일 열린 ‘2015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995점(1000점 만점)을 얻었다. 공대지(空對地) 실무장 사격 종목에서는 5km 상공에서 지상의 반경 1.2m 표적에 명중시키는 실력을 선보였다.

안 소령은 2003년 공군 소위로 임관해 KF-16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했다. 2007년부터 F-15K를 850시간 조종하는 등 비행시간이 총 1250시간에 이른다. 그는 7월 근접교전 기동훈련 도중 항공기 조종장치 결함이 발생했을 때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안전하게 비상착륙에 성공해 공군의 ‘웰던(Well Done)’ 상을 받기도 했다. 안 소령은 24일 “F-15K 도입 이후 10년 동안 훈련과 작전에 참가한 선후배들의 노하우가 쌓였기 때문에 탑건에 선발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소령은 이번 대회 상금 130만 원을 순직 조종사 자녀를 위한 ‘하늘사랑 장학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탑건#안영환#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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