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급등 50% 근접…김무성도 9주연속 1위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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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31일 1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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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박 대통령 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남북 고위급 접촉이 8·25 남북합의라는 성과를 낸 덕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상승해 50%에 근접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의 정당지지율과 차기 대선주자인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 또한 동반 상승했다.

31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8월 4주차 주간 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8.2%p 오른 49.2%(매우 잘함 17.2%, 잘하는 편 32.0%)로 4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시작됐던 작년 11월 4주차(49.9%)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p 하락한 45.4%(매우 잘못함 28.0%, 잘못하는 편 17.4%)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3.8%p 앞섰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촉발된 작년 12월 1주차(긍정 46.3%, 부정 45.8%) 이후 약 9개월 만에 처음이다. ‘모름/무응답’은 0.6%p 증가한 5.4%.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 요인으로 △최근 목함지뢰 폭발과 상호포격으로 인해 고조됐던 군사적 긴장이 ‘남북 고위당국자 협상 타결’로 급격하게 완화된 점, △마라톤 협상과정에서 청와대가 보인 ‘원칙 견지’ 이미지, △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와 교류를 통한 관계증진 방안에 대한 기대 등이 박 대통령 비지지층으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낸 것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2.7%p 오른 45.1%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작년 9월 2주차(45.8%)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45%대를 회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4%p 하락한 23.8%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양당의 격차는 21.3%p로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이 촉발되기 직전이었던 11월 3주차(22.2%p) 이후 처음으로 20%p 이상 벌어졌다. 정의당은 0.1%p 상승한 4.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8%p 감소한 23.8%.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리얼미터 제공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8·25 남북합의 효과로 1주일 전 대비 2.9%p 상승한 24.7%를 기록, 3주전 8월 1주차(24.2%) 때 경신했던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하며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40대(19.0%)에서 문재인 대표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50대(31.5%)와 60대 이상(44.8%)에서도 선두를 이어갔고, 서울(25.1%), 경기·인천(21.4%), 대전·충청·세종(25.7%), 부산·경남·울산(28.7%), 대구·경북(35.2%) 등 광주·전라(13.9%)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25 남북합의 분위기와 더불어 서울역 고가공원이 교통대책 미흡을 이유로 서울경찰청에 의해 제동이 걸리고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일부 매체에서 보도되면서 1.4%p 하락한 15.9%를 기록했으나 2위는 유지했다. 박 시장은 광주·전라(28.3%)에서는 선두를 지킨 반면 경기·인천(17.8%)에서는 김무성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20대(22.9%)와 30대(24.9%)에서는 선두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4.5%p에서 4.3%p 벌어진 8.8%p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역시 0.9%p 하락, 13.5%를 기록했으나 3위를 유지했다.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2.9%p에서 0.4%p 좁혀진 2.4%p로 집계됐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은 1.0%p 상승한 7.7%로 4위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3%p 오른 5.3%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밀어내고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1.5%p 하락한 5.1%로 한 계단 내려앉은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충남지사가 0.2%p 상승한 3.8%로 한 계단 오른 7위,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0.6%p 상승한 3.6%로 두 계단 오른 8위,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8%p 하락한 3.2%로 세 계단 내려앉은 9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주와 동일한 3.1%, 남경필 경기지사가 2.4%,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로 뒤를 이었다. ‘모름/무응답’은 3.8%p 감소한 10.7%.

이번 주간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6.2%, 자동응답 방식은 4.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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