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개 부스 소책자 살펴본뒤… 관심있는 곳 집중 관람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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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알차게 즐기려면
코너별로 특산물 시식 기회도

국내 최대 규모의 농업 관련 박람회인 ‘2015 A Farm Show-창농귀농 박람회’에 전시된 부스는 총 158개. 행사가 열리는 사흘 내내 박람회장을 찾아도 각 부스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모두 습득하기 어려울 정도다. 따라서 관람객 개인에게 맞는 부스를 먼저 찾아가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먼저 귀농에 관심이 있다면 제1전시관 입구에 설치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귀농귀촌센터에서 개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곳에서는 예비 귀농인에게 귀농에 관련한 전반적인 설명과 올해 개설된 귀농·귀촌 교육과정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한 층 올라가서 제2전시관을 찾으면 59개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다양한 부스를 볼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서는 지자체별로 지원하고 있는 각종 귀농, 귀촌 사업과 귀농 비용을 담은 소책자를 나눠준다. 제2전시관에 들어가면 관람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역, 작물을 찾아다니며 각 지자체에서 파견된 귀농상담 전문가들에게서 귀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또 각 지자체 부스별로 관람객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직접 맛볼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귀농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도가 설치한 부스는 28일에만 단순 관람객이 아닌 귀농 상담자 100여 명이 다녀갔다. 오용화 제주도 귀농귀촌담당 주무관은 “주로 50, 60대 퇴직자들이 부스를 많이 찾았으며 이곳에서 귀농 시 재배할 작물의 종류 및 평당 투자비용 등 다양한 정보를 얻고 갔다”고 설명했다.

충남 금산군에서는 실제로 귀농에 성공해 현재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귀농인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금산에서 쌈 채소류를 재배하는 귀농 3년 차 김윤옥 씨(60)는 “금산군 부스에는 나를 포함해 귀농인 6명이 귀농 희망자들에게 귀농의 어려운 점부터 작물 선택 요령까지 생생한 체험담을 전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고 밝혔다.

제1전시관에는 이색 부스도 설치됐다. 김락훈 요리사는 ‘락(樂)셰프′s 팔도아트김밥’이란 부스를 차리고 즉석에서 팔도김밥을 선보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식단을 참고해 부스 앞에서 직접 만든 일명 ‘대통령김밥’을 관람객들에게 하나씩 썰어주던 김 요리사는 “오늘 만든 대통령김밥에 대한 호응이 좋아 오후까지 100줄 정도 나갔다”며 “대통령김밥 레시피도 함께 증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블루베리 재배 1세대인 블루베리코리아의 함승종 대표는 ‘귀농일기’란 부스를 마련하고 귀농과 함께 블루베리 재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생생한 경험담을 전하고 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
#박람회#집중관람#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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