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평균연봉 1년새 7090만원 깎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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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등 30개 공기업 기관장들의 평균연봉이 1년 사이 7090만 원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의 평균연봉은 1억543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평균연봉 2억2524만 원보다 31.5% 줄어든 수치다. 평균연봉이 1억 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장학재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86개 준정부기관의 평균연봉은 1년 전보다 3.8% 정도 줄어든 1억5474만 원이었다. 서울요양원, 대한체육회 등 200개 기타 공공기관의 평균연봉은 전년보다 2.8% 감소한 1억4279만 원이었다.

공공기관장들의 평균연봉이 감소한 것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폐지하면서 임원 연봉을 과다하게 책정하는 관행이 바로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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