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잡자’…美공화당 경선 첫 토론회 참가할 주자들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5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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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미국 대선 후보 경선에 참가한 공화당 주자들의 첫 토론회에 참석할 10명의 후보가 가려졌다. 폭스뉴스가 4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순위에서 막말 논란 속에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1위(23.4%)를 차지해 6일 오후 9시(현지 시간)부터 2시간 동안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토론회의 가장 가운데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12.3%),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10.2%),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6.6%), 의사 출신 벤 카슨(5.8%),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5.4%), 마르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5.4%), 랜드 폴 연방 상원의원(4.8%),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3.4%),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3.2%) 등이 10위 안에 포함돼 ‘메이저 리그’를 형성했다.

하지만 릭 페리 전 텍사스 주지사, 릭 센토럼 전 연방 상원의원,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여성 기업인 출신 칼리 피오리나,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 조지 파타키 전 뉴욕 주지사, 짐 길모어 전 버지니아 주지사 등 7명은 저조한 지지율로 고배를 마셨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별도의 ‘마이너리그’ 토론회에 참석한다.

폭스뉴스가 전국에 생중계하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히스패닉 비하 발언과 경쟁 후보의 개인 전화번호 공개 등의 기행을 일삼아 온 트럼프 후보의 발언 내용과 아울러 다른 경쟁 후보들이 이번 토론회를 기회로 얼마나 지지율을 끌어올릴지가 관심이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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