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심학봉의원, 새누리 탈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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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8월 첫째주 소환 조사 방침

40대 보험설계사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경북 구미갑)이 3일 자진 탈당했다. 심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더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오늘 새누리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는 “심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즉각 탈당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의 의석수는 160석에서 159석으로 줄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그렇게 몹쓸 짓을 할 수 있느냐”며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치는 사람 따로 있고 수습하는 사람 따로 있느냐는 취지의 언급도 있었다고 한다. 신의진 대변인은 “(혐의의) 심각성에 따라 새누리당이 주도적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주 심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차길호 kilo@donga.com / 대구=장영훈 기자
#성폭행#보험설계사#심학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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