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덕에… 현대-기아차 7월 내수판매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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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판매는 큰폭으로 감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 레저용 차량(RV)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한국GM을 제외한 국내 완성차 업체 4곳의 내수 판매량이 모두 지난해 7월보다 늘었다. 그러나 RV와 소형 상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종은 판매량이 감소해 RV 의존도 심화 양상을 보였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국내 판매량은 35만7795대로 지난해 7월보다 0.5% 증가했다. 6월 상품성 개선(연식 변경과 부분 변경의 중간) 모델로 내놓은 ‘싼타페’는 국내에서 9942대 팔리며 내수 모델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 등 소형 상용차 판매량은 23.5% 늘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3% 줄었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지난해 7월보다 13.9% 증가한 4만8202대를 판매하며 월별 내수 판매 최고 기록을 냈다. 신형 ‘K5’ 등 승용차가 19.1%, ‘쏘렌토’ ‘카니발’ 등 RV가 10.2% 더 팔렸다. 해외 판매는 15.4%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7월 내수 시장에서 6700대를 팔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QM3’(2394대)로 지난해 7월보다 판매량이 245% 증가했다. 수출량은 닛산 SUV ‘로그’(7500대) 효과로 지난해 7월보다 70.9% 늘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판매량이 8210대로 지난해 7월보다 36.2% 증가했다. 지난달 ‘티볼리 디젤’이 선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37.9%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1만2402대를 국내에서 팔아 유일하게 내수가 줄었다. 수출은 8월 첫째 주 휴가 기간 전에 차량을 미리 선적하면서 30.7% 증가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suv#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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