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필리핀서 민군 합동 구호·진료 봉사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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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아주대학교 병원과 함께 지난달 18일부터 필리핀에서 구호·진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구호·진료활동은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도적인 의무지원활동 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파견된 인원은 해군 의무요원 3명과 민간 의사 7명 등 총 10여 명이다. 2007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해군이 민·군 합동 의료지원팀으로 파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올 2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인도적 지원활동 및 장병 보건업무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이번에 3명의 수의사를 파견했다.

아주대학교는 중증외상센터장으로 있는 이국종 교수가 적극 나서 중증외상센터 소속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을 보냈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당시 총상을 당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한 이 교수는 지난달 24일 해군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합동 의료지원팀은 필리핀 내 의료취약 지역인 로하스 일대에서 갑상선 종양 치료 등 2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또 광견병 예방접종 등 개, 돼지, 말을 비롯한 170여 두의 가축도 진료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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