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비판’ 더든 - 언어학 거두 촘스키 동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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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식인 524명 “아베 사죄하라”]

세계 지식인 공동성명에 참여한 각국 학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일본 근대사를 전공한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역사학과 교수는 올 5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에 항의하는 역사학자들의 집단성명을 주도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독일 노르웨이 브라질 등 세계 각국 학자 5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더든 교수는 아베 총리가 방미했을 때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신매매’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쓰자 “‘인신매매’ 발언에는 누가 위안부 문제에 책임이 있는지가 없다. 책임 있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5월 성명에 참여했던 에즈라 보걸 하버드대 명예교수는 이번 성명에도 참여했다. 그는 6월 도쿄에서 자민당 소장파 의원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아베 총리가 8월 종전 70주년 담화에서 한국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있었다고 확실히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9일 새벽 거의 막차로 이번 성명에 참여한 놈 촘스키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현대 언어학계의 거두로 미국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이다. 이 밖에 차기 미국역사학회장에 선출된 패트릭 매닝 피츠버그대 교수와 한반도 전문가인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등도 동참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아베#우경화#노암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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