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철우 “로그파일 공개하면 목숨 잃는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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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8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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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 동아일보 DB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28일 국가정보원 해킹 논란과 관련해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지키기위원장이 계속 원본 공개하라고 하는데 로그파일을 전부 공개하면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에 20년간 재직하며 국내파트 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로그기록 안에는)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사람이 들어있다. (국가를 위해) 위험한 일들을 해야 하는데 정말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도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앞서 이 의원은 “어제 정보위 회의에서는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한 것은 거의 다 (의문이) 풀렸다”며 “야당은 의혹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로그파일을 안 냈다는 걸 문제삼고 있는데 로그파일을 국정원이 공개한다면 이는 세계정보기관의 웃음 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로그파일이 어떤 것이냐 하면 현영철을 분단장 보는 앞에 고사포로 총살했다. 이 장면을 국정원에서 정부에 보고했다. 그럼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그것을 입수했는지 그 자료 내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북한에 우리가 직접 파견 가서 했는지 사람들이 제보를 했는지, 영상사진을 찍었는지 그 자료를 내라고 하는 것인데 그 자료를 내는 정보기관 없다. 자료를 분석해서 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 나아가 “국가 안보기관을 흔들어 득보는 사람이 누구겠나”라며 “북한 밖에 없다. 지휘부를 계속 흔들어, 국정원 담당국장은 지금 5일만에 몸무게가 부쩍 줄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우리 국가의 사이버전력은 또 다른 국방전력이다. 우리 국방전력의 정보기록을 일일이 파헤치는 것은 국가안보를 무장해제 시키는 것과 똑같다”며 “이러한 경우 무분별한 국정원 해킹의혹사건의 최대수혜자는 다름이 아닌 북한이 될 것”이라고 야당의 정보공개 요구를 일축했다.

박민식 의원은 “대국민 사찰과 해킹프로그램 구입과의 인과관계가 없는데도 야당이 계속해서 사찰을 주장하는데 의혹을 제기하려면 정당한 근거를 대야한다”며 “근거가 될만한 최소한의 진술, 증언이라도 물적 증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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