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8일 야권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이 크건 작건 분당이 되는 것은 저는 상수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분당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몇 개 그룹이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 제가 얘기할 때는 전부 반신반의하고 오히려 그게 막말이고 분열 아니냐, 또 박지원이 무슨 이상한 소리 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현실화되고 그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때문에 이제 우리(새정치연합)도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당에 동참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상황에 따라 태도가 바뀔 수 있느냐는 추가질문에 그는 “정치는 생물이니까…”라며 여지를 남겨두면서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진짜 국민 누가 보더라도, 당원 누가 보더라도, 130명의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누가 보더라도 혁신다운 혁신을 했을 때 그런 것(신당 참여 생각)은 작아지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준비 중인 혁신안, 그리고 그에 따른 실천방안과 관련해선 “제대로 된 혁신안이 나오지 않으면 새정치민주연합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한민국 정치사도 실패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만은 진짜 마지막이기 때문에 혁신안이 좋은 안으로 나오고 그것을 꼭 실천하지 않으면 분당의 위험이 있다. 총선 1년 전부터 이렇게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세력과 함께 당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김상곤 혁신안,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과감한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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