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톱 이동국… 선제골-결승골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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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 통산 200승 달성

‘라이언 킹’ 이동국(36·전북·사진)이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동국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부산과의 안방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5, 6호 골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리그 통산 최다 골 기록도 173골로 늘렸다. 특히 6월 6일 서울과의 경기(1-2 패)에서 득점한 뒤 약 한 달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이동국은 이날 두 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에도 뛰어들었다. 득점 선두는 팀 동료 에두(9골)다.

이날 이동국은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북의 공격을 책임졌다. 주포인 에두와 에닝요는 경고 누적으로 이날 뛸 수 없었다. 전반 부지런하게 움직이던 이동국은 0-0으로 맞선 전반 32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43분에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승점 3을 추가한 전북(승점 40)은 선두를 질주했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최강희 전북 감독의 통산 200승도 달성했다. 최 감독은 K리그,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클럽월드컵 등에서 200승 91무 104패를 기록 중이다. 최 감독은 경기 뒤 “200승보다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다행이다. 이동국은 내게 감독과 선수를 넘어선 그 이상의 사이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고맙고 기특하다”고 말했다.

수원은 두 골을 터뜨린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을 3-1로 꺾었다. 승점 33을 기록한 2위 수원은 여전히 전북을 승점 7 차이로 쫓았다. 울산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했다. 시민구단 성남과 인천은 각각 대전을 3-1, 광주를 1-0으로 꺾고 승점 26을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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