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습격해 “날 교도소에…” 퇴직교사 할아버지 무슨 사연?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5월 4일 18시 24분


코멘트
최근 경기도의 한 시골 마을에선 기이한 범죄가 이어졌다. 한 할아버지가 과도를 들고 은행에 침입해 자신을 신고하라는 메시지를 건네는가 하면 편의점을 습격해 돈을 뺏고 자신을 빨리 신고하라고 협박을 했다는 것.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한 장본인은 70세의 이범식 할아버지.

담당 형사는 “할아버지가 오직 교도소에 수감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현재 고급 전원주택에 살고 있으며 과거 중학교에서 윤리를 가르치다 교감으로 은퇴한 퇴직 교사였다. 스스로 교도소를 가려할 만큼 궁핍하거나 어려운 생활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하나뿐인 가족인 딸은 퇴직 교사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고 있는 아버지가 왜 교도소에 가려고 범죄를 저지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 할아버지는 치매나 다른 정신질환도 없다고 한다.

그 이유를 밝히기 위해 할아버지의 일상을 살펴보다 특이점을 발견했다. 최근 두 달 사이 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인출한 게 확인 된 것.
게다가 할아버지는 매일 밤 1년 전에 사망한 아내의 무덤을 찾아 뭔가를 묻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무덤에 대체 무엇을 묻은 걸까. 할아버지의 숨겨진 사연은 5일 밤 11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에서 공개된다.

배우 류승수가 진행하는 채널A의 모큐 드라마 ‘싸인’은 사건 발생 현장부터 숨 막히는 범인 검거 과정 그리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