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검토 중”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4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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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표류하고 있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6일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의장은 4일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대법관 한 자리가 결원된 지 거의 80일이 됐고 국민의 불이익 등 의장으로서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6일 (본회의에서 표결)할 가능성이 많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가 합의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분이 대법관으로 법의 수호자가 되는 것은 불가하다’는 당의 의견을 묵살하기 어렵다”며 “당 대표 뿐 아니라 (새정치연합) 의원 130명이 다 수용할 수 없다고 한다”고 반대의 뜻을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연기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 의장은 “오늘(4일) 안으로 (본회의) 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려고 생각 중이다”고 답했다. 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1월 26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회는 72일이 지난 지난달 7일에야 열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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