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드는 여름밤의 통풍 증상, 여자보다 남자가 더 위험한 이유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28일 15시 34분


코멘트
밤에 자다가 다리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깬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통풍을 한 번쯤 의심해볼 만 하다.

우리나라에서 '황제병' 또는 '귀족병'으로 불리는 통풍은 40%가량이 주로 여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다.

일부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증상이 나타나고, 어떤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통풍은 음식물이 대사되고 남은 '요산'이 몸속에 쌓이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통풍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아주 심한데, 전체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관절염 증상을 호소한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52.2세, 평균 유병 기간은 26.8개월이었고, 성별로는 남성(318명)이 여성(12명)보다 높은 숫자로 많았다.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것은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통풍 증상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유사하게 보인다.

통풍결절 형성과 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첫 발작 후 통풍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고, 20년 후에는 1/4의 환자에게서 결절이 나타난다.

통풍결절은 귓바퀴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며 손가락, 손, 발가락, 발목, 무릎 등에 비대칭적이고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하므로 더 큰 장갑이나 구두가 필요하게 된다. 결절의 형성은 서서히 일어나며, 비록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종종 발생한다.

결국 관절의 광범위한 손상과 함께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성되어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간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요 원인이 되는 술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요산을 배출해야한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