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 MB “빨리 모든게 정리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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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商議 초청… 낙동강 보 둘러봐, “몇달전 일정잡아” 확대해석 경계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이 20일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과 관련해 “빨리 모든 것이 정리가 되어서 나라가 안정되고 국민이 평안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이 성 회장과의 친분을 묻자 “대답할 이유가 없다. 그런 정치적 얘기를 하려고 지역을 방문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상공회의소 만찬 간담회 참석을 위해 퇴임 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강정고령보 일대를 둘러보며 자신의 수행원들에게 “지난주 대구·경북에서 열린 세계물포럼 행사와는 무관하게 대구를 방문했다. 몇 달 전에 초청이 와서 온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자원외교 검찰 수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건국 이후 늘 요동쳤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전직 대통령의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당초 21일 대구 지역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칠 계획이었지만 취소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대구#MB#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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