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원조 대신 한국의 정신 알려주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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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 참석차 방한한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룬 ‘한국인 정신(Korean Spirit)’을 배우러 왔습니다. 피로 맺은 한국과의 인연을 경제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제7차 세계물포럼 참석차 처음 한국을 방문한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60·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은 에티오피아의 과거이자 본받아야 할 미래”라며 “한국과 교역을 늘리고 한국의 경제개발 모델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5개 마을에서 새마을운동 시범 사업을 하고 있다.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물 정화, 마을 청소, 마을회관 짓기 프로젝트 등을 진행 중이다. 테쇼메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처럼 ‘우리(We)’ 정신을 강조하는 산업화를 이루고 싶다”며 “에티오피아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본받아야 한다. 앞으로 7만5000여 개 마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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